현장의 목소리

교실에서 목격한 AI의 그림자

동호선생

2025.12.03

15년차 국어 교사로서, 최근 2년간 교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.

학생들은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습니다. 정확히 말하면, 스스로 생각하고 문장을 만드는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다. AI에게 주제를 입력하면 완성된 글이 나오니까요.

사라진 '고민의 시간'

글쓰기의 본질은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, 고민하고 수정하는 과정에 있습니다. 그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력, 표현력, 자기 성찰이 길러집니다. AI가 그 과정을 없애버린 것입니다.

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학생들 스스로도 이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. 'AI가 쓴 글도 내 글이에요'라고 말하는 학생이 늘고 있습니다.

댓글 (1)

현우아빠2025.12.03

현직 교사의 생생한 증언이라 더 와닿습니다. 학부모로서 이 글을 다른 학부모들과도 공유해야겠습니다.